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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소식/왕좌의 게임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갑작스러운 로즈의 죽음에 대해

 

 왕좌의 게임을 감상한 사람이라면 로즈(Aka Ros) 역으로 나왔던 이배우를 기억할 것이다. 본명은 에스미 비앤코(Esme Bianco)로 1982년 영국 출생인 배우이다. 왕좌의 게임에서는 매춘부 캐릭터의 역할을 맡았었는데, 원래는 잠시 스쳐지나가는 단역이었지만 배우의 연기 덕분에 비중이 늘어났다고 한다. 그덕에 시즌 1부터 3까지 비중 있는 역할은 아니지만 듬성듬성 얼굴과 몸(?)을 비추며 드라마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매춘부라는 캐릭터 특성상 이 에스미 비앤코(Esme Bianco)의 연기력보다는 다른 배우들에 비해서 유난히 벗는 씬들이 많았던 것인데, 덕분에 남자팬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봤겠지만, 배우와 제작진들간의 마찰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해본다. 

 

 

 

 시즌 3에서 로즈는 바리스의 첩자노릇을 하다 리틀핑거에게 그 사실이 알려지게 된다. 리틀핑거는 조프리에게 로즈를 장난감 삼아 선물하고 결국 과녁판이 되어 살해당하는 로즈이다. 드라마 상으로 보면 10초도 안걸리는 시간으로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다. 잠깐 한눈이라도 팔았다가는 언제 죽었는지도 모를 정도이다. 로즈라는 역이 스토리를 좌지우지 할 정도는 아니라고는 해도 너무나도 허무한 죽음이다. 한 해외 네티즌은 배우와 제작진간의 마찰로 인해 도중에 에스미 비앤코(Esme Bianco)가 해고 당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하였는데 지나친 억측이 아니라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2012년 데일리 비스트의 인터뷰에서 에스미 비앤코(Esme Bianco)는 말했다.

 

"도시에서 연기하는건 새롭고, 집중해서 정말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녀의 연기에 대한 열정은 확고했다. "내가 우스꽝스러운 쇼에서 연기한다거나 왕좌의 게임에서 창녀같은 이미지로 보이는 것을 원하지 않았어요."

 

 한편 Zap2it 시즌 첫회의 인터뷰에서 에스미 비앤코(Esme Bianco)는 그녀의 배역이 좀 더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는 다른 연기자들이 부러웠어요. 모두들 멋진 분장에 활쏘기나 말타기를 배우지만 전 항상 벗기만 했죠. '좋아, 시즌2는 어떻지, 나에게 분장을 주던지 아님 옷을 홀딱 벗고 말이라도 탈까?' 그들은 말했죠. '어떻게 될지 봅시다.' 저는 분장을 얻었죠."

 

 

 

 로즈를 단지 벗기만 하는 성적인 캐릭터로 이용하고 이에 거절하자 쓸모없어진 그 배우를 해고했다는 것. 그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묻어나오는 것이 보인다. 다음에는 더좋은 작품에서 비중있고 그녀만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그런 캐릭터를 맡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