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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소식/워킹데드

워킹데드 캔들러 릭스 칼이 좀비로 변하는 건 사양할래

 워킹데드에서 릭의 아들인 칼[Carl] 역을 맡아 오랫동안 열연했던 캔들러 릭스[Chandler Riggs]가 시즌 8 에피소드 9에서 마침내 작별을 고했습니다. 길에서 만난 의사를 도와주던 중 운이 없게도 좀비에 물리게 된 칼은 그동안 정들었던 워킹데드 촬영장을 떠나게 되었네요. 캔들러는 할리우드 인터뷰에서 워킹데드 하차를 "시원섭섭"이라는 단어로 표현하였습니다.

 

 

 칼이 하차하기까지 몇 달의 시간이 있었는데, 중간 시즌의 마지막편에서 팬들의 반응은?

 

 정말로 칼이라는 캐릭터는 팬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어요. 모두가 이 캐릭터를 좋아하고 많이 언급한다는 점이 정말로 놀라웠죠.

 

 

 칼의 마지막 신에 대해서?

 

 마지막 신은 주디스[Judith]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장면이었어요. 대본을 읽고 그 장면을 회상하며 최대한 (슬픈)감정이입을 하였죠. 정말 이상한 날이었죠. 제가 마지막 촬영을 끝마치자 안대나 붕대를 감고 있는 모든 배우들이 박수를 치면서 환호하였습니다. 모두가 기뻐하면서도 헤어지기 아쉬운 그런 모습이었죠. 시즌 1에서 앤드류 링컨[Andrew Lincoln]이 썼던 오리지널 모자와 칼이 입었던 사이언스 도그 티셔츠를 선물로 받았어요. 정말 좋았죠.

 

 

 모두에게 작별인사는? 워킹데드의 유명한 죽음의 저녁식사[Death Dinner]는 하였는지? 

 (워킹데드에서는 캐릭터가 죽으면 작별 인사로 다함께 저녁식사를 한다고 합니다)

 

 저도 죽음의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하차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사라지게 해주죠. 시원섭섭했어요. 워킹데드와 완전히 이별하는 것은 아닙니다. 배우들을 컨벤션이나 다른 프로젝트에서 만날 수 있거든요. 그들과 함께 연기를 할 수 없다는 점은 슬픕니다. 그치만 칼은 회상이나 환각 장면으로 언제든지 다시 등장할 수 있어요. 아무도 모르죠.

 

 

 사라 웨인 콜리스[Sarah Wayne Callies]가 연기했던 로리(릭의 부인)가 릭의 회상에 등장했던 장면 말이군요. 구체적으로 논의 된 부분이 있나요?

 

 예, 언급 되었죠. 8시즌의 후반부라고 하였지만 확정된 건 아니에요. 다시 돌아와서 배우들과 연기할 수 있길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칼은 릭, 미콘, 주디스에게 작별인사를 하였는데, 마지막 신에서 옆에 있었으면 하는 다른 캐릭터가 있었는지?

 

 이니드나 메기 그리고 힐탑 모두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싶었어요. 칼이 편지를 쓰게 된 이유죠. 칼은 죽기 전에 릭과 미콘을 못 만날 줄 알았죠. 두 번 다시 못볼거라고 생각했어요. 

 

 

 많은 배우들이 죽고나면 좀비로 다시 등장하였는데, 칼도 그랬으면 좋겠나요?

 

 아뇨, 정말 싫어요. 좀비로 변하는건 사양할래요. KNB[Greg Nicotero`s company]는 놀라운 특수효과 기술로 많은 좀비를 만들었어요. 하지만 칼이라는 캐릭터를 존중하고 사랑한다면 그렇게 변하는 건 싫어요.

 

 

 촬영장 안이나 밖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시즌 4의 에피소드 4~5에서 릭과 칼이 감옥에서 좀비들을 살육하는 장면이에요. 그날은 내 14번째 생일 전날 밤이었는데, 법에서는 14살 미만은 촬영장에서 총기를 다루지 못하게 되어 있거든요. 우리 모두 자정이 되길 기다렸다가, 앤디에게 총을 받았죠. 그 신은 정말로 재밌었어요. 마치 비디오 게임속에 들어온 느낌이었거든요.

 

 

 워킹데드를 계속 시청할 건지?

 

 물론이죠. 지금까지도 팬이었고 앞으로도 계속 팬으로 남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