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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소식/왕좌의 게임

왕좌의 게임 마르셀라 바라테온의 원래 죽음은 더 잔혹했다

 마르셀라 바라테온(Myrcella Baratheon)은 명목상으로는 로버트 바라테온 왕과 세르세이 왕비의 장녀이지만 실제로는 조프리나 토멘과 같이 세르세이와 제이미의 근친상간에 의해 태어난 라니스터가의 사생아입니다. 모친인 세르세이의 미모를 물려밨았지만 티리온 라니스터가 '상냥하고 순수'하다고 표현했듯이 세르세이와 조프리와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백지처럼 순수하고 착한 마르셀라 바라테온이지만 라니스터와 도른 가문과의 정치적인 수단으로 이용만 당하다가 결국에는 도른 가문의 복수의 희생양이 되고 맙니다. 시즌5에서 엘라리아 샌드에게 일명 '죽음의 키스'를 받고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게 되죠. 

 

 

 삼촌인 제이미 라니스터가 자신의 친부인 것을 알게 되지만, 독이 퍼져서 피를 쏟으며 죽게 되는 마르셀라.

 

 

 시즌 4에서 오베린 왕자가 그레고르 클레게인과의 결투에서 잔인하게 죽음을 당하게 되는 장면은 지금도 잊지못할 충격적인 장면이죠. 하지만 왕좌의 게임 제작진에서 계획했던 마르셀라 바라테온의 원래 죽음은 이보다 훨씬 더 잔혹했다고 합니다.

 

 

 미르셀라 역을 맡았던 넬 타이거 프리는 (Nell Tiger Free)는 MYM Buzz at MCM London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을 말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예정되었던 장면은 이래요. 제작진은 가짜 피로 흠뻑 젖은 으깬 바나나를 저에게 주면서 제 머리가 터져서 배 안 전체에 퍼지게 될 거라고 말했어요. 정말 흥분되었죠. 저는 잔인한 건 좋아하지 않지만, 그냥 바나나일 뿐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괜찮다고 말했죠."

 

 

 하지만 왕좌의 게임 제작진은 이후에 계획을 변경하였다고 합니다. 마르셀라의 죽음은 그녀의 삶을 반영하기 때문에 그나마 덜 잔인한 방법으로 아름답게 그녀를 보내주었다고 하는군요. 피도 눈물도 없는 죽음의 게임(Game of Death)의 살해 방법으로는 정말 보기드문 상황입니다. 똑같은 독살이지만 얼굴이 시퍼레지면서 분비물 다 쏟아내고 가는 조프리와 비교하면 미르셀라는 고통없이 뭔가 평온하게 가는 느낌.

 

 

 모친인 세르세이의 품에 안겨 죽는 조프리와 부친인 제이미의 품에 안겨 죽는 마르셀라. 독살에 의해 죽는 상황은 동일하지만 연출은 확연히 다릅니다. 조프리의 얼굴에서는 그동안의 악행의 보복을 죽음의 고통으로 한 번에 다 돌려받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도 그전 시즌에서 오베린 왕자의 끔살로 많은 비난을 받았던 제작진이 착하고 순수하게만 인생을 살아왔던 미르셀라까지는 차마 똑같은 방법으로 죽일 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순수하고 착한 마음씨를 가진 미르텔라 바라테온의 모습

 

시즌1 에피소드2 중에서

 

 브랜 스타크가 세르세이와 제이미의 근친을 발견하고 떨어져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브랜의 안부를 걱정하는 마르셀라

 

시즌2 에피소드3 중에서

 

 롭 스타크와 전쟁중인 상황에서 킹스랜딩에서 거의 인질이나 다를 바 없는 산사 스타크를 걱정하고 항상 다정하게 대해주었다. 조프리와의 결혼식에서 입을 예복을 챙겨주려는 마르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