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드 소식/왕좌의 게임

왕좌의 게임 드래곤은 닭과 거북이 교미 소리로 재현

 드래곤은 가상의 동물이지만 판타지 세계에서는 언제나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왕좌의 게임에서 드래곤이란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의 힘의 원천이자 7왕국 재패를 위한 필수불가결한 존재이죠.

 

 믿기 어렵겠지만 왕좌의 게임 특수효과팀에서는 치킨으로 이 드래곤을 실질적인 모습으로 재현하였다고 하는군요.  

 

 

"시즌 3, 4에서 드래곤이 점차 커지면서 많은 문제점이 생겼죠. '드래곤이 커지면 어떻게 스스로 일어설까? 박쥐, 새, 아님 독수리 같을까?'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정말 많은 논의를 하였습니다. 트레이더 조에서 치킨을 사와서 뼈를 분해한 이유이죠." 

 

 닭이 부리에서 화염을 뿜는다고는 상상하기 어렵지만, 대너리스 드래곤의 움직임을 잘 살펴보면 닭과 어느정도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으로 비교하니 두 다리로 서있고 긴 목에 날개까지 형태는 약간 비슷한 것도 같네요.

 

 

 시즌 7에서 대너리스의 전갈을 받고 드래곤 스톤에 도착한 존스노우. 이 때 존스노우가 드래곤과 조우하면서 직접 드래곤을 만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특수효과팀은 이 씬을 만들기 위해 좀 더 비슷한 크기의 동물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드래곤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하겠죠. 그래서 코끼리를 찾게 되었습니다. 코끼리는 거칠고 딱딱한 피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얼굴 주변 피부는 부드러운데 손으로 만지면 순순히 복종하죠. 그리고 피부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조금씩 들어가는게 보입니다. 실제 촬영에서는 보통 쿠션을 사용하였죠. 그래서 실제로 만질 수도 있고 손가락으로 누를 수도 있습니다. 이제 그 씬에다가 드래곤 피부를 입히면 되는 것이죠."

 

 

 시즌1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남편 칼 드로고의 장례식 중 드로고의 시신을 화장하며 대너리스는 불 안으로 들어갑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대너리스가 불길 속에서 걸어 나오며 드래곤 알 셋이 부화하게 됩니다. 이 때 대너리스의 어깨에서 갓 태어난 새끼용 한마리가 마치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는 듯이 힘차게 우는 장면이 있습니다. 

 

 사운드 디자이너인 폴라[Paula FairField]는 이 소리를 수컷 거북이가 교미를 할 때의 울음소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새들이 끽끽거리는 소리, 잠자리 날개 소리 등도 섞었다고 하는군요.

 

 

왕좌의 게임 드래곤 울음소리

  

거북이 짝짓기 소리

 

 소리는 긴가민가하지만 새끼드래곤하고 거북이 입모양은 상당히 비슷하네요. 포스팅하면서 거북이 울음소리는 처음 들어봤네요 ㅋ. 자꾸 들어보니까 드래곤이 낮게 우는 소리가 거북이와 비슷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