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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소식/왕좌의 게임

왕좌의 게임 피터 베일리쉬(리틀핑거)는 시즌2에서 아리아의 정체를 알았을까

 

 왕좌의 게임 시즌2 - 정확하게 말하자면 시즌2 에피소드6에서 아리아가 티리온의 종으로 있을 때 리틀핑거(피터 베일리쉬)는 티리온을 방문하게 된다. 이 때 아리아는 자신의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고 리틀핑거의 시선을 계속 피하는 장면이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긴장한 나머지 리틀핑거의 컵에 와인을 따르다가 흘리고 만다.

 

 

 

 이 때 리틀핑거는 과연 아리아의 정체를 알았을까? 피터 베일리쉬 역을 맡았던 에이단 길렌 (Aidan Gillen)은 이렇게 말했다.

 

 "피터 베일리쉬가 아리아의 정체를 알아차렸는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지만 내 생각은 이렇습니다." 길렌은 말했다. "그래요, 나(피터 베일리쉬)는 아리아의 정체를 알았어요. 하지만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고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어요."

 

 에이단 길렌은 리틀핑거의 책략적 캐릭터로 봤을 때 아리아의 정체를 실토하는 것보다는 침묵을 지켰을 거라는 것. 아마도 피터 베일리쉬는 아리아를 그대로 두면 티리온을 암살할 것이고 그 편이 자신에게 더 큰 이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산사와 아리아 사이를 이간질 시키려다 실패하고 결국 시즌7에서 아리아의 손에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 피터 베일리쉬. 에이단 길렌 자신도 언급했듯이 리틀 핑거는 선두에 나서기 보다는 항상 뒤에서 누군가를 조종 또는 이용하기를 즐겨하는 약삭빠른 기회주의자였다.

 

 

 

 덤으로 살아 생전의 피터 베일리쉬의 업적을 살펴보자면

 

- 리사 아린을 꼬셔서 그녀의 남편인 존 아린을 독살하게 함

 

- 혼수 상태에 빠진 브란 스타크의 암살시도에 사용된 발라리아 단도가 자신이 로버트 바라테온 왕에게 준 단도임에도 티리온에게 줬다고 거짓말을 함

 

- 네드 스타크에게 왕비의 근친상간을 고발하게 설득하고 도시경비대로 보호해 준다고 약속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뒤에서 통수를 침

 

시즌 1에서 가장 충격적이고 열받는 장면

 

저를 믿지 말라고 경고했었죠

- I did warn you not to trust me -

 

 

- 바리스의 첩자 역할을 하며 리틀핑거가 산사를 킹스랜딩에게 빼내려고 하는 사실을 바리스에게 알린 로즈를 조프리에게 장난감 삼아 선물하여 살해당하게 함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갑작스러운 로즈의 죽음에 대해

↑↑↑

예전에 올린 글

 

 

- 자신의 짝사랑 대상이였던 캐틀린 스타크를 닮았다는 이유로 그녀의 딸인 산사 스타크를 킹스랜딩에서 탈출시킴

 

-  탈출시킨 산사를 미치광이 사이코 패쓰인 램지 볼튼에게 팔아넘김. 그리고 산사는 램지 볼튼에게 첫날밤 강간당함

 

- 자기를 사랑하는 리사 아린을 밀어서 떨어뜨려 죽임

 

난 한 여자만 사랑해요

 - I have only loved one woman.

 

단 한명 내 평생에 있어서

 - Only one. My entire life.

 

당신 누나

- Your sister.

 

팍!!~~ (밀침) 으아아아악~~

 

이 장면도 소름돋는 명장면이죠

 

 

- 마지막에 산사와 아리아를 이간질시키고 산사를 자기의 뜻대로 조종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아리아의 의해 죽음을 맞이함

 

 

 

  잔머리와 정치에 잔뼈가 굵을대로 굵은 피터 베일리쉬지만 낮은 출생 신분으로 자신의 야심을 이루기에는 한계가 명확했던 캐릭터이다. 잦은 배신과 어둠 속에 숨어서 조종하기를 즐겨하는 그였지만 결국 이리저리 쫓겨다니다가 존스노우나 대너리스에 비해 초라한 업적만 남기고 시즌 7에서 허무하게 생을 마감한 어찌보면 불쌍한 캐릭터.